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전직원들이 안전저해 요인을 신고해 즉시 담당부서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안전신문고’ 제도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2월23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전 직원이 내, 외부 어느 곳에서나 안전불안 요소를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 24시간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문고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회사의 내부 전산망과 홈페이지에 마련됐으며 제보즉시 안전관련 담당부서에 SMS와 이메일로 내용이 통보돼 확인 및 조치가 이뤄진다.

신고내용이 안전에 기여하는 내용이 클 경우 해당 직원에 대한 포상을 하는 한편 다양한 위해요인을 통계화함으로써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전신문고 제도는 안전마인드의 전사적 확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 관련부서의 직원뿐만 아니라 1만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어느 곳에서나 안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안전관리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31일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서울메트로는 안전방재실을 사장직속으로 편재해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안전한 지하철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오는 4월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오피스 환경의 구축이 완료되면 안전신문고를 모바일로 운용할 수 있게 돼 실질적으로 상시 대응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7~80년대 건설돼 상대적으로 시설이 오래되고 자동화되지 못한 서울메트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안전의식과 철저한 사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신문고의 운영을 통해 안전 불안요소를 미리 발견, 선조치하고, 사후 관리를 지속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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