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축제 ‘서울건축문화제 2018’가 오는 10월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고 9월26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서울건축문화제’는 ‘한양 산수(山川) 서울 강산(江山)’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28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제인 ‘한양山川 서울江山(Mountains and Streams of Hanyang Landscape of Seoul)’은 한강의 북쪽, 높고 낮은 네 개의 山(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경계로 터를 잡았던 한양이 확장해 그 산을 넘고, 川(청계천)과 江(한강)을 건너 더 바깥쪽에 있던 또 다른 山(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을 만나 서울이 형성됐으며 서울의 川과 江, 그리고 山을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건축의 접근방식과 변화를 들여다보며 자연과 끊임없이 공생하는 서울의 미래를 그려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행사 첫날인 10월5일 개막식에서는 개막선언과 함께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올해의 건축가’ 시상식이 진행된다.

‘건축상’ 시상은 올해 대상을 차지한 녹색건축물 ‘PLACE1’을 비롯해 최우수상 4작, 우수상 9작 총 14작에 대해 설계자와 건축주에게 각각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대학생부문 건축상’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생과 튜터(신진 건축가)가 팀을 이뤄 3주간 여름건축학교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작품을 별도 심사해 선정된 5작품에 대해서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서울시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된 ‘올해의 건축가’ 민현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진다.

행사는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열린강좌, 건축영화상영 등의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주제전, 건축 스토리텔링 공모전, 서울시 건축상 등의 전시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건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사전신청 또는 현장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울건축문화제에 선보이는 10개의 전시는 ‘한양山川 서울江山’ 주제와 연계한 전시기획으로 시민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배경이 되는 자연과 건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가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더불어 서울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 강좌, 건축문화투어 등 시민참여프로그램 역시 ‘한양山川 서울江山’ 주제와 연관된 기획으로 참여자의 흥미를 한층 더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 서울건축문화제에 대한 세부일정 확인과 시민참여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af.kr)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국장은 “서울건축문화제는 건축 전문가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학생, 전문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시민의 축제’로 이번에 준비한 다양한 전시와 시민참여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