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난 2월22일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 현장의 인명 및 매몰자 수색을 위해 2월23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119국제구조대 출정식'을 갖고 이날 오후 8시2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출발해 호주 시드니를 경유, 오는 2월24일 오후 3시 경 뉴질랜드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월23일 오전 11시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줄곧 뉴질랜드측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국제구조대 파견을 준비해오던 중, 유학생 2명이 실종되는 등 우리국민의 피해도 예상됨에 따라 22명으로 구성된 119국제구조대를 파견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파견하는 119국제구조대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박청웅 중앙119구조단장을 국제구조대장으로 구조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 구조대원 22명으로 구성되며 구조견 2두와 음파․전파를 이용해 생존자를 찾아내는 매몰자탐지기 등 첨단장비 74종 264점을 갖추고 피해지역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일대에서 매몰자 탐색․구조활동 및 피해수습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그동안 119국제구조대는 대만, 터키, 이란, 알제리, 중국 스촨성, 아이티의 지진 참사와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태국 푸켓 해일참사 등 총 12회 출동해 인명구조활동을 했다.

특히 지난 1999년 대만 지진발생시 구조활동중에는 생존자 1명(장징홍 6세,남)을 구조해 단절된 대만과의 직항로를 개설케 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긴급파견은 열세번째의 국제구조 지원활동이다.

이러한 119국제구조대의 적극적인 국제구조활동 참여는 우리 재외국민 보호와 피해국가와의 선린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으로 인도주의 선양 및 국격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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