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진 발생을 주제로 대규모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사전에 짜여진 시나리오 없이 상황만 주어지는 첫 훈련이어서 훈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11일 오후 안양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철거예정부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시, 삼천리 도시가스 등 35개 기관 506명의 인원과 헬기 2대, 차량 78대가 참가한 가운데 2018 경기도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한다고 10월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발생에 따른 복합재난 대응, 수습, 복구를 주제로 지진발생 전파와 초기대응, 긴급구조 활동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긴급대응기관 협의회 등 발생초기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시나리오 없이 실시간 발생되는 재난상황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앞서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진 전문가의 자문과 경주, 포항 등 지진발생지역을 방문해 다양한 훈련 유형을 발굴했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지진조기경보기 등 초기 대피 시스템 가동, 민간중심 초기대응, 인명구조 중심 대응, 이재민 관리 등 수습 복구 활동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재열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기존 참관식 훈련을 탈피한 현장 중심의 참여식 실제훈련이 될 것”이라며 “도는 물론 관련 기관과의 협업과 효과적인 지휘체계 구축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대응능력을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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