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 을)은 10월11일 열린 한국시설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3종 시설물 관리대상 확대와 안전등급 조사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작년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 관리를 위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던 3종 시설물 5만7000여 개를 이관 받아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윤관석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관 받은 5만7000여 개의 시설물 중 4만3689개(77%)만이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FMS)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근 상도유치원 붕괴, 용산정비구역 내 노후 건물 붕괴, 금천 아파트 옹벽 붕괴 사건 등 노후 건축물과 시설물의 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한 건물들은 3종 시설물 관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까지 3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등급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윤관석 의원은 “일상 생활에 밀접한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 관리를 위해 법 개정이 이뤄졌지만 관리 대상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3종 시설물을 대상을 확대하고 조속히 안전등급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전수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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