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지난 10월7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화재를 계기로 대량 위험물의 저장 및 취급 상태를 재점검해 유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오는 10월15일부터 2주간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10월12일 밝혔다.

이번 안전 진단은 지정수량 3000배 이상의 대량 위험물을 저장하는 8개 사업장 위험물시설 315개소를 진단한다.

또 인천소방본부를 비롯해 인천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위험물탱크안전성능시험기관 등 관계 기관 전문가 8명으로 구성해 위험물시설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점을 도출해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고양 저유소에서 문제가 됐던 포소화설비 등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안전관리자 근무이행 실태, 자체소방대 훈련 상황 등 위험물을 사용하는 사업장의 평상시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진단할 계획이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고양 저유소 화재를 접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물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차원에서 특별안전진단을 실시한다”며 “향후 위험물 사업장에서 관리부실의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위험도에 따른 자체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토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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