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건수가 3만2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미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해 소방관들이 출동한 건수는 3만2979건이었다고 10월15일 밝혔다.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의 경우 1만1310건이며 2013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권미혁 의원은 “오작동이 잦을 경우 최근 발생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건에서 경비원이 화재경보기를 꺼놓았었던 것처럼 사용자가 감지기를 꺼버릴 우려도 있다”며 “실제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감지기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지적했다.

2017년 화재감지기 오작동 신고건수 중 81%(9129건)가 공장, 노유자생활시설(노인 및 어린이 생활시설), 목조건축물, 의료시설, 전통시장이 차지했다.

권미혁 의원은 “오작동이 자주 발생한 장소들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오작동 원인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해법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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