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2018년도 서울안전한마당’ 행사를 오는 10월25일부터 3일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0월15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서울안전한마당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주식회사 한화손해보험이 공동으로 주체하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인 재난안전체험 및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종류와 내용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체험에 참여한 시민은 연평균 10만여명에 이르고 행사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2017년 실시한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만족 한다’는 응답이 92.3%, 지속추진 희망 93.5%, 향후 참여 희망 95.5%를 기록한 ‘시민종합재난안전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서울안전한마당’은 시민과 서울시가 하나의 안전공동체라는 의식을 공유 확산하고 안전을 실천하는 공감의 장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①화재, 교통, 생활 등 종합 안전체험, ②안전문화행사, ③민․관합동훈련, ④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형식의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서울시 산하 24개 소방서, 특수구조단 등 25개 기관, 전기안전공사 등 30여개의 외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첫날인 10월25일 오전 10시40분부터 문화의 마당 주무대에서는 서울안전한마당 개막식 행사로 ‘함께 만드는 안전서울결의식’이 진행된다.

안전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시민이 주체임을 확인하고 민․관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시민, 119소년단, 시민안전파수꾼, 의용소방대원 등 시민과 화재 구조 구급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소방현장지휘관, 서울시의회 의원, 그리고 진희선 서울시 행정2 부시장이 참여한다.

특히 ‘안전 서울’ 관련 결의 문구를 전문작가가 캘리그라피 형식으로 쓰고 여기에 서울시와 시민이 서명하는 ‘필묵 붓 터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민·관 합동 재난대응 종합훈련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진행된다. 훈련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며 군인, 경찰 등 10개 기관에서 800여명이 참가한다.

시민 참여형 안전체험은 5개 유형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개 유형별로는 ①화재안전(화재대피, 119신고법, 소화기․옥내소화전 등 초기진화), ②교통안전(안전벨트체험, 통학버스 안전, 횡단보도 안전, 음주운전 등), ③생활안전(전기․가스, 의약품, 식품, 말벌주의, CPR, AED 등), ④체험차량(지진 등 종합재난 체험 차량, 승강기 체험 차량, 산업재해 체험 차량 등), ⑤어울림마당(레고놀이, 야구체험, 이동 로봇 공연, 3D 소방차 그리기) 등이다.

주요 안전문화 행사는 10월25일 오후 2기부터 문화의 마당 내 블루카펫에서는 서울시 소방공무원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 스트롱맨 소방차 끌기 대회’, 그리고 10월27일에는 사전에 신청접수 받은 시민이 참가 하는 ‘일반부 소방차 끌기대회’가 진행된다.

스트롱맨 선발대회는 소방차 통행로 확보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자하는 의미로 진행되며 정해진 시간 안에 소방 펌프차(8톤)를 1인이 맨몸으로 누가 더 먼 거리를 끄는가를 겨루는 대회이다. 대회에서 입상한 시민, 소방공무원에게는 서울시장 상장과 상품이 지급된다.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에게 이색적인 119안전 주먹밥을 맛볼 기회도 제공한다. 10월26일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문화의 마당에서는 1500개의 주먹밥으로 안전을 기원하는 ‘119와 함께하는 주먹밥 만들기’가 진행되고 ‘야외 까페’, ‘푸드 트럭’도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27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여의도공원 산책로에서는 ‘안전공감 느린 마라톤대회’가 진행되고 이어 10월25일과 27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문화의 마당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느린 마라톤 대회는 시각적 위험지역, 청각적 위험지역, 보행장애 위험지역을 각각 통과하면서 사회취약계층의 안전을 생각해 본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외에 소소한 즐길 거리들도 풍성하다. 행사기간 내내 라이브 아트 페인팅, 매일 정오에 휴(休) 콘서트가 열리고 10월26일 오전 10시40분부터 꾸러기 소방대 뮤지컬이, 오후 3시부터 청소년안전문화제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0월27일 정오에는 패밀리 가을소풍 콘서트가, 오후 4시40분부터 행사의 피날레 힐링 콘서트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10월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국내외 전문가 600여명이 참가하는 ‘제4회 초고층건축물 국제세미나’가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1층 그랜드 홀에서 열린다.

총 3가지 세부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이 참가하고 국내 소방관 및 대학교수 4명, 외국 참가자 4명 등 총 8명이 발표에 나선다.

세부 분야별 발표 내용은 ①기술분야 초고층 첨단기술 적용 및 설계 선진화 방안(일본), ②화재대응분야 도시별 초고층 재난사례 분석 및 대응전략(대만, 미국, 한국) ③재난예방 국가별 초고층건축물 재난 예방대책(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발표 등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안전한마당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문화체험 행사로 자리 잡게 됐다”며 “천만 시민 모두가 체험에 참여해서 안전을 직접 몸으로 익혀 안전한 시민, 안전한 서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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