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를 추진한다고 2월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정, 학교, 어린이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동 성폭력, 유괴와 같은 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어렸을 때부터 안전문화가 일상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습관화 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10개 초등학교 4학년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일기장을 제공해 여름방학 동안 안전일기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3월중 강남·강북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각각 5개 학교씩 추천을 받아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4월부터 가정, 학교, 교통, 화재, 물놀이, 식중독, 성폭력, 아동유괴, 응급처치법 등 생활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별 안전사고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퍼즐, 선긋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안전일기장을 제작해 여름방학 전에 대상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상학교별로 안전담당교사를 지정해 안전일기 쓰는 방법을 지도 함은 물론 민간단체인 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연계해 대상학교별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안전의 중요성 인식을 통해 안전일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학 후 일기장에 대한 심사를 실시, 우수작 20편을 선정해 11월 안전관리헌장 선포 7주년 기념식 때 시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아동 성폭력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안전사고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습관을 몸에 익히는데 안전일기가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2개 초등학교 3학년생 4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어린이 안전교육사업으로 어린이, 교사는 물론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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