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여수 을, 4선, 행정안전위원회)은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내에 KTX 정차역이 없어 정부 공무원 및 관련 종사자, 그리고 호남지역의 국민까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10월22일 지적했다.

세종시는 42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전국에 퍼져있는 다양한 행정 및 연구기관들 간의 소통을 위해 담당 공무원들의 출장이 매우 잦은 지역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KTX역이 없어 담당 공무원들이 출장을 다닐 때, 부득이하게 충북에 위치한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오송역까지는 이동 시간이 46분이 소요되고,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로 이동하는데 추가로 22분이 들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승용 부의장은 “전국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민원인들까지 오송역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조세심판원에서는 무료셔틀버스까지 도입할 정도”라며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세종청사와 오송역 간 접근성에 불만이 제기되는데 해결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오송역 일평균 이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송역은 2017년 기준 일평균 1만7000여명, 연간 60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향후 청주공항과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타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세종역 신설을 통한 이용객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고 현재 KTX - 호남선은 직선이 아니라 오송역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운행거리 및 이동시간 증가로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부의장은 “KTX 세종역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호남 지역민들과 KTX 이용객들 역시 세종역 신설을 원하고 있다”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