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겨울철 인천지역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매년 평균 34명이 사망하거나 다쳤으며 약 5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의 주요원인은 부주의,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이와 같은 겨울철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2018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월4일 밝혔다.

인천시는 시민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119안전문화 운동을 펼친다.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사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평소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차량, 음식점 화재를 줄이고자 차량용․ 주방용 소화기 비치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또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화재예방 분위기 붐 조성을 위해 입체적인 홍보 활동도 펼친다.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한 화재예방 이벤트와 불조심 포스터, 현수막, 전광판, 전화연결음 등 On-Off 라인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관공서, 유관기관․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숨어있는 화재 위험요소를 발굴해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관내 화재경계지구 9개소를 포함해 전통시장,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 취약대상(1만4151곳)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하고 불시 소방특별조사와 함께 건물 관계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테마형 교육과 훈련이 병행될 예정이다.

독거노인, 쪽방촌,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설치를 시행해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요양원,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위기상황 매뉴얼을 최신화해 실제 상황에 입각한 도상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건물에 ‘소방대 진입창’을 지정해 현장에서 빠른 대원 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종 재난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출동체계를 강화한다. 겨울철 한파, 폭설 등에 따른 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119구급서비스와 생활안전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대형 사고시 현장출동 소방력을 확대 편성함으로써 신속하게 재난현장에 대응한다.

또 고지대, 섬마을, 주택밀집지역 등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함을 확대 설치해 소방차 도착전까지 화재초기 진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각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및 위험요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꼼꼼한 사전 점검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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