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 부산에 사는 A씨는 치과진료 중 2cm 크기의 임플란트 드라이버를 삼켰다. 즉시 인근병원에서 드라이버가 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어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A씨는 119에 전화하여 응급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안내받아 늦지 않게 드라이버를 제거할 수 있었다.

# 2018년 9월 강원도에서 C씨는 동료들과 함께 수확을 하고 있었다. 그 때 트랙터를 운전하던 동료가 4m 높이의 트랙터에서 추락해 의식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다. C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119상황실에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C씨에게 응급처치법을 안내해 C씨의 동료는 추가손상 없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가 119에서 응급의료정보를 제공한 건수는 2018년 3분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은 병원 약국 안내 7.2%, 질병상담 11.6%, 응급처치지도 15.9%가 증가했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국민이 구급상황관리센터로 문의하는 병원 약국진료 여부와 응급의료 상담과 처치안내까지 많은 정보의 제공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전년대비 10.6%)하고 있다고 11월5일 밝혔다.

환자의 증상이나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은 어디인지, 큰 병원 응급실 외에 휴일에도 진료하는 병·의원이 어디인지 알고 싶을 때, 몸이 아프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무엇인지 119로 전화한다.

소방청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학전문의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은 “‘119’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출동요청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상담, 병원 약국 정보, 응급처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번호임을 꼭 기억해 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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