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11월14일 구조대원 및 생활안전대원을 대상으로 위해동물 포획에 사용되는 동물용 마취제 및 마취총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9월 대전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를 포획하기 위해 마취총을 사용했으나 이내 탈출하자 퓨마를 사살했고 지난 10월 대전 보문산에 나타난 원숭이 포획 과정에서 119구조대원이 쏜 마취제를 맞고도 원숭이가 탈출하기도 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포획사건과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멧돼지 등 위해동물의 도심지 출몰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야생동물 포획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대구소방은 멧돼지 포획을 위해 2016년 143건, 2017년 186건, 2018년 10월말 현재 148건 출동했다. 멧돼지 출몰에 따른 신고건수는 매해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 출동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본동물메디센터 수의사 김태일 원장과 총포 판매 및 수리 전문업체인 제일레스텍 이재일 대표를 초빙해 위해동물 포획시 사용되는 동물용 마취제 사용 시 숙지하여야 할 △관련 법규 △마취 이론 △동물별 마취제 적정 사용법 등과 마취총 사용에 필요한 △총기사용법 △총기점검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또 마취총 일제 점검을 실시해 겨울철 발생하는 위해동물 포획에 사전 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위해 동물로부터 대구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전문성 향상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동물로부터 위협당하는 경우 119로 신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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