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가 도내 고시원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 긴급점검을 실시했다고 11월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지난 11월9일 발생한 서울 국일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도내 고시원에 대한 화재안전지도 등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예방소방행정통계에 따르면 도내 고시원은 춘천 7개소, 원주 3개소, 강릉, 속초, 홍천 각 1개소 등 총 13개소이며 이중 10개소에는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반면 관련 법령이 개정된 2009년 이전부터 영업을 해 온 3개소는 미 설치대상이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을 비롯해 고시원 소재 시․군 소방서장이 직접 고시원을 방문해 안전관리 및 화재취약요인 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소방시설 미 설치대상 3개소에 대해서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독려했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해 관계자 간담회 및 소방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캠페인을 통한 화재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서울 고시원화재를 반면교사로 삼아 화재에 취약한 도내 고시원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대형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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