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일 오전 11시43분 경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정모씨(67세, 남)가 벌목 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부딪쳐 머리 부상을 입었고 지난 11월1일 오전 7시13분 경 횡성군 우천면에서 위모씨(52세, 남)가 벌목 작업 중 엔진톱에 발등에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9월3일 오전 8시47분 경 평창군 봉평면에서 김모씨(58세, 남)가 벌목 작업 중 나무에 맞아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올해 들어 11월15일 현재까지 벌목 사고로 총 54건 출동했으며 이중 3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부상을 입어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15년 ~ 2017년) 벌목작업 사고로 구조구급 출동한 현황을 살펴보면 총 149건(2015년 43건, 2016년 44건, 2017년 62건) 출동해 7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다쳤다.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지는 나무에 부딪히거나 끼이는 경우가 101건(67.8%)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톱에 의한 열상 33건(22.1%), 낙상 5건(3.4%), 기타 순이었다.

사고발생 지역별로는 홍천 22건(14.8%), 횡성 19건(12,8%), 춘천 18건(12.1%), 정선 17건(11.4%), 평창 13건(8.7%), 양구 10건(6.7%) 순이었고 기타 지역은 각각 7건 미만이었다.

계절별로는 건조기 겨울부터 봄까지 가장 많은 92건(61.7%)이 발생했고 가을철 33건(19.1%), 여름철에는 24건(13.9%)으로 비교적 사고발생률이 낮아졌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벌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목구역내 벌채작업자만 남도록 위험구간 통제, 나무를 굴릴 때 소리를 질러 옆 사람에게 알리기, 기계톱 이동시 브레이크 작동, 비상퇴로 확보, 안전모, 안전화, 안전장갑 등 보호구 착용하기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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