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 소방의 정책발전 및 우호증진 도모를 위한 '제9회 한일 소방행정세미나'가 오는 3월9일부터 3일간 일본 총무성 소방청(도쿄 소재)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조성완 국장과 일본 소방청 쿠보 노부야스(久保信保) 장관 등 15명이 참석해 한일 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토론 할 예정이다.

한일 소방당국은 최근 뉴질랜드와 아이티 지진 등 세계적으로 대형재난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점을 주목 '도시 탐색 구조기술'을 이번 세미나 의제로 선정해 국제구조대 운영체계 및 대형건물 붕괴사고 대응역량 강화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부터 대형재난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7만3000여 명, 피해자는 2억30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2008년도 한해에만 2건의 대규모 재난(미얀마 싸이클론,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무려 24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가속화 된 재난환경 변화 속에서, 지진 등 대형재난으로 인한 건물 붕괴현장에 파견 된, 각 국의 국제구조대가 인명구조 활동 시 사용하는 “도시형 탐색 구조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도시 탐색 구조 체계', '수도권 지진발생시 소방의 구조 활동 체제' 등 4개 주제를 선정해, 중앙119구조단 최영일 소방장 등 양국의 구조 전문가 8명의 발표 및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과 김영석 과장은 "한일 소방행정세미나는 지난 19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의 '한일 공동선언' 이후 2000년 8월5일 한일 소방당국 간 합의에 따라 200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돼 왔다"며 "차기 회의는 오는 10월경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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