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8일 오후 1시 경 부산 사상구 학장동 소재 한 폐수처리공장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7명이 구조돼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유해화학물질에 누출된 근로자 중에 4명이 중상자로 끝내 1명이 사망했다.

부산 북부소방서(서장 김한효)는 12월5일 오전 10시 소방서 3층 강당에서 각종 전염성 질병과 유해화학물질의 접촉에 위험이 높은 구조․구급대원에 대한 감염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2018년 하반기 감염방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이경훈 부산부민병원 응급의학과장의 ‘유해화학물질 노출 사고 대응 방안 및 감염 방지 대책’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으며 2018년 감염관리 실적보고 및 2019년 감염관리 개선방안 토의, 감염병 방지 및 보호복 착·탈의법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한효 북부소방서장은 “구조 구급대원들은 현장활동 시 환자들과 잦은 접촉으로 각종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번 황화수소 가스 누출 사고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그 피해를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 구급대원들의 피해는 시민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감염방지 대책 마련이 최우선과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김한효 소방서장은 또 “구조 구급대원들을 전염성 질환 및 유해화학물질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곧 시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일념으로 감염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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