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를 마치고 동료 소방관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소방관들이 결혼식장 인근 타이어매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진화를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12월8일 낮 12시15분 경 동료 소방관 결혼식에 참석한 영종소방서(서장 김기영) 이연석 구조대장 등 5명의 대원들은 결혼식장 인근 폐타이어 보관장소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화재가 발생했음을 직감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연기 발생 위치를 파악하고 타이어매장 인근 LG전자 건물로 달려가 옥내소화전 및 소화기를 확보해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

이연석 구조대장 등 동료 소방관 5명은 화재를 초기 진압한 뒤 현장에 도착한 서울 구로소방서 소방관들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자칫 화재가 확대돼 큰 인명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연석 구조대장 등 동료 소방관들의 신속, 정확한 판단이 빛을 발했다.

구조대장 이연석 소방위는 “모처럼 멋지게 차려 입은 날이었지만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저희들과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겨울철 늘 주위를 둘러보시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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