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과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구조활동 관련 빅 데이터를 활용,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생활안전사고 통계를 추출·분석해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12월10일 밝혔다.

구조활동 관련 빅 데이터는 119 신고 정보와 대응활동 등을 통해 작성된 데이터 중 화재출동 등 긴급출동을 제외한 생활안전과 관련된 자료로 유형별, 장소별, 조치결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의 생활안전 사고 원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소방청이 보유하고 있는 3년간(2015년 ~ 2017년)의 생활안전사고 출동정보 등을 바탕으로 생활안전사고 DB를 시범 구축, 분석했다.

이는 양 기관에서 추진된 첫 번째 분석 사례로, 생활안전사고 출동의 유형별 특성과 사고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국민이 생활주변 위험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소방청과 통계청은 내년에도 내 주변의 생활안전사고 위험도를 시각적으로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계청 지리정보시스템(SGIS)을 통해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통계청 지리정보시스템은 통계정보와 지리정보를 융복합해 사회적으로 관심 있는 주요 주제를 손쉽게 지도상에서 조회 및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생활안전사고 출동건수는 소방인력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방공무원 1인당 출동건수도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생활안전 출동건수는 약 42만3000건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사고원인별로는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이 가장 많았으며 동물포획 및 잠금장치 개방을 위한 출동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벌집제거는 2015년 11만1000건, 2016년 17만9000건, 2017년 15만9000건이다.

동물포획은 2015년 9만6000건, 2016년 10만4000건, 2017년 12만6000건이다. 동물포획은 개, 고양이, 조류, 고라니, 뱀 순이며 개, 고양이가 동물포획 관련 전체 출동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잠금장치 개방도 2015년 4만7000건, 2016년 5만3000건, 2017년 7만건이다. 발생장소별로는 공동주택은 잠금장치 개방, 단독주택은 벌집제거, 도로․철도는 동물포획 사유로 인한 출동이 가장 많았고 발생시기별로는 전체 출동건수의 약 50%가 7~9월에 발생했다.

출동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이지만 인구 1만명 당 출동건수는 ‘강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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