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www.seoul.go.kr)는 완공된지 10년이 지난 청담대교에 대해 첫 번째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한다고 3월11일 밝혔다. 시는 3월11일부터 올해 말까지 청담대교의 상태뿐 아니라 구조적인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종시설물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기적인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토록 규정돼 있어 올해로 완공 후 10년이 도래하는 청담대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이다.

시설물 노후 및 외관상태등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정밀점검과 정기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을 해 왔지만 이번에는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정밀 실측 조사까지 추가로 실시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광진구 자양동 사이에 세워진 청담대교는 국내 최초의 복층 교량으로 1층에는 지하철 7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구간)이 다니고 2층에는 차량이 다니고 있다. 이런 구조적 특징 때문에 지금까지는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이 나눠 안전점검을 시행해 왔으나 이번에는 종합적인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복층교량 전체를 모두 시에서 일괄 실시한다.

우선 청담대교는 철도교가 상부 도로교 바닥에 케이블로 매달려 있는 구조로 건설돼 있어 케이블에 대한 이상여부를 측정한다.

또 주요 구조부인 V자형 강 구조물에 대한 정밀측정을 실시하고 차량과 전동차를 이용한 실물시험을 통해 교량의 안전성을 확인한다.

시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그동안 정기적인 안전점검에서 시행하지 않았던 부분을 내실 있게 점검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점검을 통해 안전상태를 진단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결함이 발견될 경우에는 사전에 보수·보강 계획을 세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도시안전본부 교량관리과 한 관계자는 "모든 시설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 구조물의 손상정도 및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작업 중에는 일부 차량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설물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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