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공석)는 지난 11월9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해 온 ‘2019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관련 기부금 9017만원(12월20일 현재 기준)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다고 12월26일 밝혔다.

몸짱소방관 달력 제작·판매는 2014년부터 시작 해 올해까지 5년째로, 현재까지 기부금 전액은 의료취약계층 중증화상환자 치료비로 지원됐다.

2019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 기부금액은 판매수익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합쳐 지난 12월20일 현재 기준으로 총 9017만원이다. 달력판매가 종료되는 내년 1월19일까지 추가 기부금도 전액 기부된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시민의 관심과 뜻있는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지난 4년간 4만2529부가 판매됐고 달력판매를 통해 총 4억1818만원을 마련, 전액 중증화상환자 치료비로 기부했다.

2019년 몸짱소방관 달력은 12월20일 현재까지 1만2209부가 판매, 9017만원을 마련했다.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만1000부 이상 판매, 연평균 1억2000만원 이상 기부 해 오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은 12월26일 오전 11시부터 한강성심병원(영등포구 소재) 본관 로비와 화상센터 병실에서 열린다.

전달식에는 달력 제작 판매를 주관한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와 몸짱소방관 달력 제작과정에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 해 온 오중석 사진작가, 김준완 GS SHOP 상무, 그리고 한림화상재단을 대표해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2019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모델이 된 4명(중부소방서 박준화, 중랑소방서 오세봉, 강남소방서 황영규, 노원소방서 한정현)의 몸짱들도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①감사패전달 ②기부금전달 ③치료비전달 ④ 몸짱소방관 병실 쾌유기원 응원방문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2019년 달력 판매 수익금 최초 수혜자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국적 라모씨(남, 13세, 화염화상 51%), 임모씨(여, 52세, 화염화상 51%)에게 각 500만원의 치료비를 직접 전달하면서 쾌유를 기원한다.

이번에 신규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라모씨는 자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옷에 불이 붙어 중증화상을 입은 상태로 해외진료봉사 시 인연으로 국내로 입국해 치료 중이며 몸짱소방관 달력 기부금의 지원을 받게 됐다.

한편, 임모씨는 2018년 3월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염화상을 입고 피부이식 등의 수술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고액의 화상전문 치료비 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018년까지 4년간 몸짱소방관 달력 기부금 혜택을 받은 의료취약계층 환자는 총 97명으로 2015년 2명을 시작으로 2016년 23명, 2017년 34명, 2018년 38명으로 이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되는 등 수혜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치료비 지원관련 문의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한림화상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이홍섭 예방과장은 “그동안 시민 분들의 관심과 뜻있는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중증화상 환자 분들이 적정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화상의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 1월19일까지 판매되는 몸짱 소방관 달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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