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화재 예방을 위해 오는 1월8일부터 1월22일까지 2주간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쪽방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1월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규모 숙박시설, 다중이용시설이 있는 복합건축물을 중점으로 실시하되 백화점, 쇼핑센터 등에 대해서는 불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비상구 폐쇄, 잠금, 훼손과 피난계단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 차단, 스위치 밸브 차단 등 화재시 직접적인 인명피해 요인이 되는 고질적인 부실관리에 요소를 중점 점검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사용금지와 제한, 사용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실시할 것”이라며 “위반사항은 설 명절 전에 모두 시정이 되도록 해 부실상태로 영업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하는 만큼 예방을 위해 전국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선물하기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오는 2월2일부터 6일까지는 TBS, TBN 등 교통방송에서 ‘안전한 설 연휴 보내기’ 일환으로 진행된다.

또 오는 2월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소방관서에서 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가 실시된다.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로 초기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원묘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전통시장 등 화재경계지구에 대한 점검과 순찰도 확대 실시된다.

최근 6년간 설 명절 화재는 총 2601건으로 주거시설에서 789건(30%), 산업시설 289건(11%), 생활서비스 198건(7.6%) 순으로 발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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