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소방서(서장 서명근)는 폴란드 코샬린 방 탈출 게임방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관내 방 탈출 카페를 현장방문 및 점검한다고 1월14일 밝혔다.

지난 1월4일 오후 5시 경 폴란드 북부도시 코샬린의 한 방 탈출게임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15세 소녀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방 탈출게임은 잠금장치가 있는 방에서 테마를 정해 숨겨진 단서를 찾아 방을 탈출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344개소, 부산에만 31개소가 있는 방탈출 게임방은 소관부처가 없어 허가‧등록 등의 절차 없이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점검은 ▲대상 규모별 소방시설 설치 여부 ▲비상구 등 안전시설 확보여부 ▲정전 시 자동개폐장치 설치 등 자체 안전시설 확보여부 점검 ▲고객입장시 사전 안전수칙 및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교육 안내 등의 안내가 이루어지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명근 북부소방서장은 “방탈출 게임방은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신종다중이용업임에도 규제근거 미비로 비상구 등 안전시설이 미설치돼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