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라 봄부터 가을까지 집중호우가 잦아지며 산사태로 인한 피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100명의 시민과 함께 서울시의 산사태 예방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는 산사태로 인한 재해예방사업을 위해 풍수해 기간(5월15일 ~ 10월15일)을 포함,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산사태현장예방단’을 구성·운영해 산사태취약지역 등에 대한 사전 재해 예방 활동을 철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월15일 밝혔다.

서울시가 4월달부터 운영할 ‘산사태현장예방단’은 25개단(서울시 1개단, 자치구 24개단) 100명 규모로 조직돼 서울시 122개 산지 내 산사태취약지역 301개소, 사방시설 1716개소에 대한 산사태 예방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분야 일자리 근무경력이 있는 저소득층, 장기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100명의 산사태현장예방단이 구성되면 올 상반기 일자리 창출 측면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산사태취약지역 등의 ‘재해예방을 위한 순찰 및 점검’과 산림재해 발생 시 ‘응급조치’, 산사태 예보 또는 경보 발령 시 ‘주변 지역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산사태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서울시는 산사태 예보 및 경보 발령 시 긴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각 지역 산사태현장예방단이 추진하는 응급복구 등 관련 상황에 관해 서울시 및 자치구 간 실시간 공유·관리하고 있다.

그간 서울시는 우면산산사태 이후 최근 7년간(2012년 ~ 2018년) 17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628개소의 산사태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명피해 제로 달성에 온 힘을 쏟아 왔다. 올해도 122억원의 예산을 들여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등 서울권역 40개 산지에 사방사업, 사방댐 조성 등의 산사태예방사업 95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사후약방문 식의 후속대처가 아니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 및 사전 조치 등을 통해 산사태 예방 및 피해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 및 각 자치구는 산사태 사전 예방활동을 위해 산사태현장예방단을 조기에 선발하는 한편, 취약계층 등 선발기준에 맞는 인력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집 시작은 오는 3월부터이며 서울시 홈페이지 및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문의는 서울시청 산지방재과로 하면 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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