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겨울철 강원도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스키장에서 낙상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월17일 밝혔다.

지난 1월14일 오후 2시26분 경 정선군 고한읍 한 스키장에서 이모씨(여, 21세)가 스키 타던 중 넘어지면서 머리를 벽에 부딪혀 응급처치했으나 뇌진탕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년 12월31일 오전 11시38분 경에도 정선군 고한읍 한 스키장에서 최모씨(여, 34세)가 스키 타던 중 학생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머리 충격 후 오심 증상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3년간(2016년 ~ 2018년)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272명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키장 안전사고는 2016년 106명, 2017년 93명, 2018년 73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층의 실내스포츠 인구 증가와 소득 양극화에 따른 사회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사고종류를 보면 스키사고 184명, 스노보드사고 77명, 낙상 등 기타 사고 11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을 보면 넘어지는 경우가 199명,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펜스에 충돌하는 경우가 28명, 질병 25명, 기타 20명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부상 정도에 대한 119구급대원의 소견결과 허리와 목 부상 등의 응급(준응급) 상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야간 19시 ~ 24시가 36%(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38%(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0대 65명, 30대 49명, 40대 30명, 50대 11명, 60세이상 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창군 125명, 횡성군 64명, 홍천군 27명, 정선군 25명, 원주시 20명, 춘천시 9명, 강릉시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스키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자신의 기량과 수준을 판단해 그에 맞는 코스를 선택, 무리하게 상급 코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리프트 탑승 중 심한 몸놀림은 탈선,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삼가하고 스키장의 질서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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