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1월22일 오후 2시 서울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2019 신규 연구개발(R&D) 사업 설명회 및 소방 R&D 우수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소방안전 R&D 예산의 투자방향을 설명하고 현장중심 소방안전기술개발 이해와 연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자리이다.

소방청 주관 올해 소방안전기술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6개 사업에 총 149억원이다. 이 중 2월에 공모하는 신규연구는 8개 과제에 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제는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연구수행과 기술정보 제공을 통해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둔다.

신규과제는 ‘소방대응력 향상 연구개발’ 지원 사업 3개 과제 2억원, ‘재난현장 긴급대응 기술개발’사업 6개 과제 27억원, ‘실감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 연구 사업 1개 과제 20억원이다.

소방과학연구실에서 직접 수행하는 신규과제는 2개이며 9억원이다. 이중 ‘실감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 연구사업은 5년간 200억원이 투입된다. 부처 협력 기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천기술 R&D 추진전략과 소방청의 소방대원 역량강화 추진전략을 융합한 국가 첨단 소방훈련 체계를 구축한다.

제한된 물리적인 공간에 다양한 화재 상황을 재현하고 훈련 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감기반의 복합 공간 구축과 임의 시나리오 생성 및 자동평가 기술도 개발한다.

계속과제는 ‘현장 중심형 소방활동 지원기술개발’에 8개 과제 43억원, ‘소방대응력 향상 연구개발’ 지원 사업 7개 과제 33억원이다. 다부처 사업은 2개로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운용’에 12억원, ‘위해 기체분자 식별기술개발’에 과제 3억원 등 총 27개 과제 6개 사업이 진행된다.

그 동안 소방안전기술 R&D과제 수행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성과 발표회를 갖고 연구자에게는 소방청장 상장이 수여됐다.

최우수 연구과제는 한국과학기술원 손훈 교수의 ‘소방대원 진압작전의 의사결정을 위한 붕괴예측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구조물 붕괴 취약부위에 스마트볼 센서를 부착시키고 무선으로 수신된 신호와 구조물 거동 해석과 연계를 통해 구조물 붕괴를 예측하는 장비이다. 붕괴예측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소방대원의 현장 활동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신속한 화재진압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 연구과제는 전주대학교 김동현 교수가 수행한 ‘재난현장 스마트 스쿼드 시스템 개발’이다. 광역 재난현장의 효과적인 지휘 통제를 위해 실외 음영지역 해소 및 광역 영상 정보 취득과 실내 소방대원의 상태 정보 수집용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장 정보를 통합 시각화하는 시스템이다.

소방청 연구개발사업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96개의 연구 과제가 수행됐으며 SCI 논문 70건, 등재지 논문 249건, 기술료 발생 7건, 특허등록 81건의 연구 성과가 있었다. 특히 한국형 원격파괴방수차 및 70m 복합굴절 사다리차는 소방현장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다.

소방청 최태영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과학연구실은 R&D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적극적 지원해 나가고 관계 기관과 분야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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