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소방서는 보유차량 두 대에 Car2Car 기술을 탑재했다. 이 무선시스템은 소방차량이 출동하면서 녹색의 교통신호를 만들어 내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앞으로 소방차들이 다른 일반차량들과 신호를 통해 통신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예를 들면 출동하는 소방차에서 다른 승용차에 있는 모니터에 경고신호를 보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출동하는 대원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운슈바이크 소방서는 독일에서 Car2Car 기술인 ‘디지털경광등’을 최초로 도입한 소방서가 됐는데 그 목적은 이 시스템을 통해 출동시간이 더 빨라지고 더 안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연구 프로젝트 ‘디지털경광등’은 브라운슈바이크가 Car2Car 기술의 선도자로서 발표한 것이다. 소방서에서는 화재 진압차는 물론 구급차에도 이 기술을 접목했다.
올해 안에 3대의 출동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인데 응급의사차와 지휘차가 우선 대상이다. 새로운 기술 덕택에 미래에는 출동차량들이 서부지역의 도로망에서 다른 차량이나 교통인프라 시설에 녹색신호를 요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차대차 통신 = 차대차 통신은 Car-2-X 통신의 특별한 형태이다. 이것은 차량들간(Car-2-Car)에 또는 차량과 신호등 같은 인프라시설간(Car-2-I)에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우선 차대차(Car-2-Car) 통신은 예를 들어 먼저 가던 차량이 시계가 좋지 않아 갑자기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뒤 따라 오던 승용차 운전자에게 경고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이용방법도 가능한데, 데이터 전송을 위해 와이파이, UMTS 또는 다른 무선시스템이 동원될 수 있다.
디지털 경광등은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프로젝트 ‘사이렌’의 중간성과물이다. 이것이 브라운슈바이크 시에게는 ‘등대 프로젝트’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소방출동계획의 일부로 이를 통해 미래의 브라운슈바이크 소방을 구상해 나가고 있다.
소방대출동계획에 포함된 모든 세부사항들은 소방력이 화재현장이나 사고현장에 이전보다 더 빨리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일의 모든 소방서에서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승용차와의 통신이 현재로서는 어렵다.
브라운슈바이크 소방서에서 얘기하는 바와 같이 승용차 운전자는 디지털 경광등을 통해 이른 시간에 승용차 내 모니터의 안내메시지를 보고 출동하는 차가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기 전에 작동을 하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멀리 떨어져 앞서 가고 있는 차량들이 소방차 출동로를 빠른 시간 내에 열어줄 수 있어 소방차가 목적지에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 출동하는 차가 도로상에서 아직 보이지 않는 상태로 접근하는 경우라면 이 시스템이 소방차 출동을 더 안전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차량에서 모니터를 통한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차량에 차대차(Car2Car)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차량들이 이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어 소방차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도 그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새로 출시되는 차량들은 곧 표준규격으로 이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시장에 이것이 빠르게 침투해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차대차 통신시스템을 장착한 차량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 시스템의 이용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차에 이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곧 성과를 보여줄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일상적인 사용과 미래의 안전성 = 이 연구프로젝트 파트너들로는 DLR, ifak, GEVAS, PTV 그룹, AFUSOFT 등이 있다. 이 컨소시엄은 2017년 9월 결성됐으며 재정적으로 연방 교통디지털인프라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이 시스템은 로테르담과 비엔나(Vienna) 사이의 유럽 회랑 프로젝트에서도 사용되는 국제 표준화되고 암호 학적으로 안전한 ETSI G5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일상적인 사용과 미래지향적인 안전성을 대비하는데 적합하다고 한다. 지역의 도로 사용자에게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긴급 차량이 다가올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다. DLR 교통 시스템 연구소의 테스트 차량을 사용한 첫 번째 사용 시험에서 시스템은 이미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는 2002년 결성된 Car2Car 통신 컨소시엄에는 현재 LG와 퀄컴 등 40여개의 IT기업이 준회원으로, 현대와 볼보 등 19개 자동차회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2019년 2월6일
조현국 춘천소방서 방호구조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