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서(서장 이기오)는 작년 7월부터 작년 연말까지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 소재 다중이용업소가 소재한 복합건축물,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노유자 시설, 숙박시설 등 1112개소에 대해 실시한 화재안전특별조사 1단계 결과 양호 322개소(29%), 불량 752개소(68%), 휴폐업으로 미실시 대상 38개소(3%)로 총 752개소에 개선유도와 즉시시정, 이중 312개소의 지적사항을 해당기관에 통보했다고 2월8일 밝혔다.

분야별 지적 건수는 소방 2340건, 건축 584건, 전기 93건, 가스 11건이며 주로 소화기 미비치 및 내구연한 초과, 수신기 예비전원불량,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미설치, 다중이용업소 세부점검표 미비치, 스프링클러 및 연결살수설비 살수장애 등이었다.

건축분야 방화문 제거, 불법건축물 증축, 전기분야 분전함 미접지, 방습형 덮개 미설치, 가스분야 고무호스 T자형 사용과 3m 초과사용도 지적됐다.

지난 2017년 12월, 29명의 사망자와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무려 41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대형화재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가의 적극적인 국민생명보호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1000여명의 화재안전특별조사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시민참여 조사단과 함께 국민 생활 밀접시설에 대해 국민에게 공개적인 안전정책을 실시해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1단계를 종료하고 앞으로 교육연구시설과 위험물시설에 대한 2단계 조사를 시행한다.

조사결과는 화재안전정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으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위한 정보자료로 활용하고 제도상 문제점은 관련 법령 개정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기오 창원소방서장은 “제천과 밀양화재와 같은 참사를 겪지 않으려면 항상 주변을 둘러보고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전불감증을 없애도록 의식개선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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