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민간 스스로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을 대상으로 2월18일부터 오는 11월까지 5개 과정의 전문교육을 지원한다고 2월18일 밝혔다.

전문교육은 재해구호 전문 인력 양성 과정, 응급처치 일반 과정, 산악안전법 과정, 심리사회적지지 과정, 아마추어무선기사 취득 과정이다.

지역자율방재단은 2005년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에 따라 처음 구성돼 현재 전국 5만3795명의 단원이 태풍, 폭염, 대설, 한파 등 자연재난 발생 시 피해예방 활동과 응급복구 등을 수행하는 민간봉사단체이다.

전문교육은 지난 2009년부터 열관리사, 전기설비 등의 교육과정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재난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재해구호 전문 인력 양성, 응급처치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실습·체험 중심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지진‧태풍 등 대규모 재난 피해자를 위한 심리지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 이재민 심리적 지지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을 중점 운영한다.

심리사회적지지교육은 재해 및 위기사건을 경험한 사람의 정서적 고통을 경감시켜 이재민들 자신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위기사건에서의 비정상적인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능력을 호전시켜는 활동을 배우는 교육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교육기간(2018년 6월 → 2019년 2월) 및 교육기관(34개 → 44개)을 확대해 생업에 바쁜 지역자율방재단원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개별 일정에 맞춰 자율 이수 후 교육비를 지원받는 형태로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자 한다.

재해구호 전문인력양성기관은 한서대학교, 경일대학교, 한국방재협회, 우석대학교, 충북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대한적십자사,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10개 기관이다.

행안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재난이 점점 다양화하고 대형화됨에 따라 정부의 행정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으므로 민·관이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역자율방재단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며 “전문교육 지원이 지역자율방재단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꾸준히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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