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오는 3월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소방본부 주차장 및 119시민안전체험장에서 유치원생 130여명을 대상으로 지진체험 및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3월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월11일 ‘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지진·지진해일(쓰나미)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진체험, 열·연기체험, 소방안전교육 등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항도어린이집·베델어린이집·사직복지관 어린이집의 아동들은 체험복장을 갖추고 지진 시 행동요령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은 후 5톤 및 8톤의 이동안전체험차량에 나눠 탑승해 지진발생에 따른 진동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후 재난지휘차에서 지진·해일 동영상 감상 및 재난긴급구조통제단 가동에 따른 시스템 및 절차 등을 살펴보게 된다. 또 소방본부 내 위치한 119시민안전체험장에서는 지진체험을 비롯 화재발생에 따른 열·연기체험과 소화기 사용요령 및 소방안전교육을 받게 된다.

아동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집 안에서는 우선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탁자 등 밑으로 들어가서 몸을 보호할 것 △서둘러 집 밖으로 뛰어나가지 말 것 △집 밖에서 담이나 대문 기둥 등에 가까이 가지 말 것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 것 △대피는 걸어서 하고 최소한의 소지품만을 소지할 것 등의 내용을 익히게 된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학교·기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여 재난체험을 할 수 있는 ‘이동안전체험차량’ 2대, 재난사항을 총괄 관리하는 ‘재난지휘차’ 및 소방본부 내 설치돼 지진체험 등을 할 수 있는 ‘119 시민안전체험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작년 총 6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 및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도 계속 진행한다. 체험 등 신청은 부산소방학교 홈페이지(http://edu119.busan.go.kr)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

신현철 부산시 소방본부장은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을 거울삼아 아동들을 위한 체험식 교육을 통해 지진발생 시 신속한 대피요령을 익히고 지진의 위험성과 소방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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