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무인 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 올해 지적 재조사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3월3일 밝혔다.

지적 재조사는 지적도상 경계가 실제 토지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역을 선정, 공부상 위치와 경계·면적 등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지적도면을 3차원 디지털지적으로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전환하는 국가 기반 구축 사업이다.

올해 지적 재조사는 6855필지 560만4000㎡의 사업 지구를 대상으로 경계 확정에 대한 정확성을 검증하고 3차원 공간정보로 활용하기 위해 드론 영상을 촬영한다.

드론 촬영 영상은 5㎝ 이하 고정밀 해상도로, 필지별 경계가 정확하게 식별 가능해 기존 해상도가 떨어지는 항공사진을 대체하는 한편, 필지별 경계 결정 및 토지 현황조사 등에 활용한다.

지적 재조사 사업에 드론 촬영 영상을 활용하면 현지 조사 및 측량 시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어 사업 시간 단축 효과가 예상되며 지적재조사 측량 성과 정확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드론 촬영 영상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은 물론, 건축물 배치 현황 등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지적 재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행정 업무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충남도청 이병희 토지관리과장은 “지적 재조사 사업은 토지의 경계를 바로잡아 다툼의 소지를 없애주는 사업”이라며 사업 관계자와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뒤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 자료를 활용하면 경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토지 소유자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계 조정·협의 시 편의를 제공해 지적 재조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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