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내 교량, 터널, 고가차도 등 580개 도로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3월5일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로,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점검에선 1종 시설물(108개), 공동구(7개)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설물은 크게 1종 시설물과 2종 시설물로 나뉘는데, 1종 시설물은 교량, 터널 등 구조상 안전관리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정한 시설물이 해당된다.

서울시 1종 도로시설물은 ▴한강교량(21개) ▴일반교량(24개) ▴고가차도(22개) ▴입체교차(5개) ▴터널(15개) ▴지하차도(4개) ▴복개구조(17개) 등이 해당된다.

580개의 도로시설물은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6개 도로사업소 등에서 직접하며 이중 1종 시설물, 공동구 등은 123명의 ‘시설안전자문단’과 합동점검한다. 시설안전자문단은 시설물별 전담주치의로 교수(19명), 전문가(78명), 연구원(4명), 퇴직공무원(2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안전자문단은 전담시설물의 안전점검, 긴급점검 등의 현장참여와 안전진단 등 용역보고회시 자문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시는 3월13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며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조치하고 주요 지적사항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되면 근본적인 방지대책 마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10회), ‘대학생 안전점검’(4회) 등 시설물 안전점검에 시민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공무원, 전문가, 시민이 함께 시설물 점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작년 총 10개 시설물, 188명이 참여했다.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점검은 토목, 안전관련 전공자들이 직접 시설물 안전점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작년 4개 시설물, 108명이 참여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시민도 생활 속 위험한 곳이 있는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 발견 시엔 120 다산콜센터나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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