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변수남)는 건조한 대기로 화재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봄철을 맞이해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3월7일 밝혔다. 

최근 5년간의 화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3891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이는 총 화재 건수의 29.1%를 차지하는 수치로 겨울철 3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33명(사망 9명, 부상 24명)으로 2017년 44명(사망 6명, 부상 38명) 대비 25% 감소했고 재산피해 또한 2017년 보다 16억원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남소방은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건조하고 따뜻한 봄철 기후적 특성 및 야외활동 증가와 같은 도민 생활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는 화재 발생 시 ‘신고 후 대피’를 강조한 것과 달리 최근 발생한 화재에서 피난이 늦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것과 관련해 ‘대피 후 신고’ 방식을 교육․홍보함으로써 ‘피난 우선’으로 안전 의식을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외 예방대책 중점 추진 과제는 △봄철 산불예방 대책 △건축공사장 화재안전 관리 강화 △ 사회취약계층 주거시설 인명피해 저감 △석가탄신일 등 행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전통시장 자율 소방안전관리 강화 등이다.

변수남 전남소방본부장은 “최근 5년간 봄철 화재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 사망자가 7명 발생했다”며 “화재예방을 위한 도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리고 화재 발생 시에는 신속한 대피 이후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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