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3월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번개탄 판매 방식 개선 협조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충남 중부·서부·천안지부와 농협충남지역본부, 15개 시·군 자살 예방 담당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작년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또 올해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 방향, 4월 충남 자살 예방 캠페인 주간과 9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중심으로 진행할 캠페인과 관련한 협력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은 생명사랑실천가게에 번개탄 보관함을 보급하고 착화탄 판매 시 자살 위기 상담전화 스티커를 부착하며 자살을 위해 구입한다는 의심이 들 경우 업주가 판매를 보류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내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번개탄 등 가스중독은 지난 2013년부터 목맴과 농약 음독에 이어 3대 수단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에는 목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17년부터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을 추진 중으로, 작년에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군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지역 조합이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업주에게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참여 독려를 위해 매월 한 차례 모니터링도 실시 중이다.

충남도청 건강증진식품과 생명사랑팀 관계자는 “각종 사회적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도는 앞으로도 생명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자살 위험 환경 차단 집중, 정신 건강 인프라 강화 등 자살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