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정희선)은 3월25 서울 신월동 청사에서 창설 5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작년 8월13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국립과학연구원’으로 승격된 후 처음 맞는 기념식이다.

원(院)으로 승격된 후 사기도박 카드 식별을 위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뉴질랜드 지진참사’ 현장에 신원확인팀 파견, 시험시약 국산화 및 시험방법 개선, 약독물 자동검색시스템 개발로 4억원의 수입 대체효과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또 작년 7월26일에 국회에서 DNA 신원확인법이 통과된 이후 7234명의 구속피의자 유전자를 미제사건 현장증거물과 대조해 1433명의 여죄를 밝히고 이 중 950명은 성범죄‧강도 등의 연쇄사건 범인임을 확인했다.

‘쥐식빵 사건’, ‘고 장자연씨 유서 사건’, ‘소말리아 해적 피납사건’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DNA, 영상분석, 부검, 미세증거물 분야의 감정인력 26명을 증원해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시설과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에 서울에서 제3차 AFSN(Asian Forensic Science Network) 회의를 개최하고 9월에는 포르투칼에서 열리는 IAFS(Internatioanl Association of Forensic Science Association) 총회에 유치단을 파견해 2014년 IFSA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해 한국이 과학수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승격된 연구원의 위상에 걸맞는 세계최고의 과학수사기관이 되도록 전 직원과 혼연일체가 되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 임‧직원들은 기념식이 끝난 후에 관내 노인 요양시설 두 곳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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