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4월16일 오후 용인소방서 회의실에서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현장지휘관 등 1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27일 발생된 용인시 롯데몰 공사장 화재에 대한 소방활동 검토회의를 실시했다.

대응2단계가 발령된 롯데몰 공사장 화재는 용인소방서 및 인근 9개 소방서(수원, 분당, 의왕, 오산, 안양, 성남, 하남, 광주, 과천)와 중앙구조본부 수도권대 등 총 575명의 인력과 92대의 장비가 동원된 대형 화재였다.

자칫 대형 재난이 될 수 있었던 이번 화재는 지휘부의 신속한 대처와 현장대원들의 불굴의 의지로 사망자 없이, 부상자 13명과 9억원의 재산피해만 남기고 1시간 27분 만에 완진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지상 22층 지하 7층에 연면적 19만9700㎡ 규모의 초대형 건물화재에서 62명을 구조하고 1077명을 자력대피 시키는 등 인명구조 활동뿐만 아니라, 용인시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인근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황전파에도 힘썼다.

또 퇴근길 다중이 운집한 도심의 혼잡한 교통상황 해소를 위해 교통방송에 우회도로 등 정보를 제공하고 화재현장 주변 보행자 통행을 금지하는 등 추가 사고를 막았다.

당시 이러한 소방재난본부의 활약으로 도민과 언론의 많은 성원이 있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재진압 유공자 10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현장대원들에게 과일과 피자 등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5주기 맞은 뜻깊은 날에 이번 소방활동 검토회의가 마련돼 감회가 새롭다”며 “도출된 문제점은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 발전시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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