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소방서(서장 강호정)는 4월16일 수영구 수영로 소재 BHS한서병원에서 의료인, 요양보호사, 시설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작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례에서 보았듯이 의료시설 특성상 화재발생시 자력으로 대피능력이 부족하고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의료인 등 시설 관계자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날 훈련은 ▲시설 내 수직구조대 활용 탈출 체험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체험 ▲화재시 개인별 임무(역할) ▲비상구 등 인명대피로 동선 파악 ▲자위소방대 초기 소화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거동장애자 등 피난·대피훈련을 통해 환자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의료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재인식하는 기회였다.

강호정 남부소방서장은 “지난 밀양 요양병원 화재를 계기로 안전 의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은 피난약자 시설로써 재난발생 시 대량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재난대피 훈련과 유사시 관계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