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권대윤 충북소방본부장이 국무조정실 복무감찰반 감찰을 받은 후 지난 4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4월19일부터 5월19일까지 정직 1개월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별도 인사 발령 없이 충북소방본부장 직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5월15일 세이프투데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권대윤 충북소방본부장은 오는 5월19일 업무에 복귀한 후 소청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청 한 관계자에 따르면 “권대윤 본부장의 중징계 처분 건은 충북소방본부장 직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것이 아니고 세종소방본부장 직을 수행할 때 골프 관련 건으로 처분 받았기 때문에 이시종 도지사님이 충북소방본부장 직 수행을 계속 맡기기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권대윤 본부장이 작년 1월14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직위 해제된 이일 전 충북소방본부장(소방청 상황실장으로 복귀 후 2019년 5월15일 현재 서울소방학교장) 후임으로 작년 1월17일 부임한 후 작년 7월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유치(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 사업비 1407억원 투입)와 작년 9월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이시종 도지사님이 권 본부장을 신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방청 한 인사 관계자는 “권대윤 본부장 징계는 직무와 관련된 비위 건은 아니고 개인적인 사항 때문에 정직 1개월 조치됐고 소방청 차원에서 권대윤 본부장 관련 별도 인사 발령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 한 직원은 “권대윤 본부장님은 현재 휴가 중”이라며 “정직 1개월 건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권대윤 충북소방본부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제7기 소방간부생으로 소방에 입문해 대구소방안전본부 소방행정과장, 대구 달서소방서장, 경북소방학교장, 국민안전처 119구조과 구조기획팀장, 세종소방본부장(2015년 7월14일 취임), 소방청 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장(2017년 7월26일 인사)을 지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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