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은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발생 등 인명피해를 대비해 폭염대응체제에 들어간다고 5월2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대구지역 폭염일수는 연평균 29.6일로 전국 최고수준이며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는 연평균 5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작년의 경우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자 수만 139명에 달해 온열질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온열질환자의 수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소방은 전 구급대(8개 소방서 50개 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저하장비를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8개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더위에 지친 시민의 휴식처로 활용하는 한편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지도를 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대비에 만전을 다 할 계획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김기태 현장대응과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온도가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들은 주변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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