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홍필)는 오는 5월23일 대구 달성군 소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전국 소방현장 지휘관 90여명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5월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화학물질 사고대응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올해 3월 배포한 ‘119화학사고 현장대응 가이드북’을 활용하는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또 국내 화학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산성(황산, 염산, 불산) 화학물질 누출사고 시 중화를 위해 사용되는 염기중화제인 중탄산나트륨(NaHCO3)의 중화작업 재연실험도 병행하여 진행된다.

최근 화학사고가 발생한 사례로는 지난 3월7일 오전 9시40분 경 충북 음성군 소재 계육 가공공장에서 25톤 윙바디 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닫지 않은 상태로 주행 중 가스 배관과 추돌해 냉매로 사용되는 암모니아(NH3, 독성・가연성)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부상 23명)가 발생했다.

지난 4월30일 오후 9시 경 경기 군포시 소재 도료 제조에 필요한 여러 유기화합물이 다량 저장돼 있는 페인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대응 최고단계인 대응3단계를 발령해 대응하는 사건도 있었다.

김홍필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화학사고 발생 때는 많은 인명피해와 심각한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 화학·특수사고 경진대회를 개최해 소방의 재난대응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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