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소방장비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해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성능인증체계를 구축한다고 5월23일 밝혔다.

현재 소방장비는 소방펌프차 등 17개 장비에 대한 성능인정 기준만 마련된 상태로 전체 소방장비의 일부에 해당하고 신규개발기술 등을 반영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에는 3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선 소방장비 10종에 대한 표준규격 등 12종을 개발하고 전문기관의 인증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12종은 휴대용소방사다리, 휴대용조명등, 조연차, 소방호스, 관창, 경광등, 소방차운전교육 프로그램, 폼혼합장치, CAFS, 소방차용볼밸브, 보호장비 관리표준, 인명구조경보기이다.

또 소방장비 성능인증을 위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을 인증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증대상 소방장비는 표준규격 개발과 전문기관의 지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소방청은 특수장비에 대한 제품규격뿐 아니라 전문인력의 자격인증과 관리에 필요한 기준까지 포괄적으로 추진해 신기술개발 및 경제적 측면에서의 효율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 박성열 장비기획과장은 “현재 이와 관련된 사전실태조사를 완료했고 오는 6월부터는 현장 소방관서,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TF팀을 본격 운영해 연말까지 소방장비 관리의 중장기 혁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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