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이른 더위와 해수욕장 조기 개장으로 물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수난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수난사고 대비에 총력하고 있다고 6월5일 밝혔다.

최근 3년(2016년 ~ 2018년)간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전체 수난 사고는 277건으로 사상자는 424명으로 사망 160명, 부상 65명, 안전구조 199명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을 보면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74건(사망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미숙 48건(사망 30명), 다슬기 채취(어류 포획) 28건(사망 25명), 파도 휩쓸림 31건(사망 11명), 고립이나 음주 21건(사망 4명) 급류 12건(사망 6명) 래프팅 7건(사망 1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자살시도나 사체인양 56건(사망 40명)에 달했다.

사고 장소별로 분석하면 강에 발생한 경우가 94건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해수욕장 54건, 계곡 44건, 하천 38건, 기타 47건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산과 계곡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청정지역으로 매년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지만 물놀이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2016년 ~ 2018년) 6월~7월 중 수난사고는 121건에 190명(사망 75명, 부상 20명, 안전조치 95명)으로 전체 구조인원(424명)의 44.8%를 차지하고 있으며 6월부터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수난사고에 대비한 안전의식이 절실히 필요해 지고 있다.

2018년에는 6월 ~ 7월 사망자를 보면 총 27명으로 2017년 16명과 2016년 32명으로 2017년 보다 증가하고 2016년에 비하면 감소했는데 2016년에는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의한 사고와 다슬기 채취 사고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장소별로 보면 주로 물놀이가 많은 강에서 수난사고로 51명(26.8%)의 인명피해가 발생됐으며 이어 계곡 50명(26.32%) 해수욕장 35명(18.4%), 하천 15명(7.9%), 기타 등으로 나타났으며 강원도는 하천과 계곡, 해수욕장이 많아 외지 방문객에 의한 사고가 많았다.

사고원인에 따른 인명피해 분포는 전체 190명 중 안전부주의 52명(27.4%), 이어 급류나 파도 휩쓸림 44명(23.2%), 수영미숙 23명(12.1%), 고립 21명(11.1%), 다슬기나 어류수렵 18명(9.5%), 래프팅 11명(5.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 27.9%(53명), 60대 이상 18.9%(36명), 40대 16.8%(32명), 20대 14.2%(27명) 30대 13.2%(25명) 10대 5.3%(10명) 순이었으며 10대는 학생들이 단체로 물놀이를 하다 수영미숙이나 안전부주의 등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며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 및 인솔자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4.2%(141명), 여성이 25.8%(49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발생건수는 14~16시 28.1%(34건), 12~14시 19.8%(24건), 16~18시와 18~08시 각각 19%(23건), 10~12시 8.3%(10건) 등의 순으로 오후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인명피해는 인제가 38명(20%), 속초 27명(14.2%), 삼척 19명(10%), 영월 16명(8.4%), 홍천 15명(7.9%), 정선 14명(7.4%), 동해 13명(6.8%), 강릉 11명(5.8%), 양양 10명(5.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주요 물놀이 사고·위험지역 119구조대·구급대 전진배치 및 시민수상구조대 등 안전요원의 전진배치 및 적극적 홍보에 의한 경각심 고취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물놀이 시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하고 익수사고를 발견한 때에는 함부로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고 119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또 “어린이나 노약자는 갑작스런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물놀이를 하거나 시선을 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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