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과 같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풍수해 재난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6월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678.2~751.9mm)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계절 특성상 집중호우, 태풍이 여름철에만 50% 이상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인천소방본부는 풍수해 재난 대비를 위해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수방장비 가동 유지, 강, 하천 등 취약지 순찰,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재난복구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수중펌프 등 풍수해 대응장비 500여대와 수난구조장비 2300여점 등을 사전 점검해 비상시 100%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시와 군, 구 통합지원본부와도 실시간으로 상황 공유해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아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본부는 토사유실, 붕괴 등의 사고 위험이 있는 지역 25개소와 상습 침수 도로 13개소, 야영장 2개소 등 재해우려지역에 대해서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불안전요인 사전 차단 활동을 펼친다.

기간 중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가 우려되면 즉시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이나 위험지역의 주민 대피, 통제조치 등을 실시하고 피해 집중 예상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119신고 폭주상황에 대비해 상황실 비상 접수대를 증설하고 사전 소집예고로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전 소방공무원이 동원될 수 있도록 한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본부는 집중호우, 태풍 등 상황이 종료 후에도 가용 소방력을 지원해 침수 주택, 도로 등의 배수 및 세척작업을 실시하고 단수지역에 대해 비상급수를 지원하는 등 복구조치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 및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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