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상재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피해규모도 대형화 추세에 있다. 북한 지역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북한 기후와 관련해 현재 활용하고 있는‘북한기상 20년보(1973년~1994년)’만으로는 최근 10년간의 급속히 진행된 기후변화 추세를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다. 한반도 전체의 녹색성장 추진이란 관점에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영향 예측, 정보공유 및 취약성 평가 등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최근 30년간 기후변화 경향이 반영된 새로운 북한기후평년값(1981년∼2010년)을 생산하고 이를 사용해 ‘북한기상 30년보’를 오는 11월 발간할 예정이라고 4월13일 밝혔다.

‘북한기상 30년보’는 기존의‘북한기상 20년보’와 달리 27개 관측지점의 기후평년값 생산 외에도 극한기후 종류(열대야, 집중호우 등), 북한의 기상특성 및 기후변화 경향에 대한 분석내용도 함께 수록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북한기상 30년보’ 발간을 위해 북한기상자료에 대한 세부 통계지침을 4월에 마련하고 8월에 북한기후신평년값을 생산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올해 11월에 책자로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북한기상 30년보’가 발간되면 남북기상협력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향후 통일을 대비한 유용한 기상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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