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이은혜, 엄광식 변호사 2명을 지방소방경으로 특별 채용했다고 7월9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우수 인재를 영입해 행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 역량과 법률 지식, 수사 전문성 확보를 가진 변호사 등을 특채로 뽑고 있다.

본부는 지난 4월 지방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법무분야) 공고를 통해 법률전문가를 모집했으며 응시한 변호사 12명 중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이은혜 변호사(34, 여), 엄광식 변호사(42, 남)를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여성 변호사인 이은혜 소방경은 지난 2013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과 기업에서 변호사로 4년간 경력을 쌓다 소방관이 되고자 소방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엄광식 소방경은 2016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3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오다가 이번 특별채용을 계기로 공직에 입문하게 됐다.

여성 법조인이 인천에서 소방 법무분야에 특별채용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본부는 이번에 여성 변호사를 소방공무원으로 임용함으로써 법률 전문가로서 역할뿐 아니라 공직사회에서의 양성 평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 임용된 변호사들은 7월에 시작하는 12주간의 기본교육을 통해 소방 관련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향후 본부와 소방서에 배치돼 소방 관련 법률자문과 소송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변호사 채용은 법무행정의 전문화와 역량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역량을 발휘해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깨끗하고 유능하며 당당한 소방공무원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