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소방서(서장 김문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각종 소방장비 정보와 안전수칙을 체험과 놀이형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소방도감을 제작했다고 7월10일 밝혔다.

도감이란 실물이나 사진을 두고 그에 맞는 정보를 기록한 책이다. 제목은 ‘See & Draw, 어린이 소방안전도감’으로 보고 그리고 체험하며 배우는 소방안전자료이다.

이 소방안전도감은 서부소방서 이광민 소방교가 작년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안전습관을 갖기를 바라며 5편의 기존 유명 동화를 패러디해 ‘세상에 하나뿐인 소방안전 동화책’이라는 제목의 소방동화를 만들었고 이어 2탄으로 만든 소방 홍보 및 교육자료다.

이번 기획 역시 이광민 소방교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으며 청라C&C미술학원의 그림 재능기부를 받아 제작하게 됐다.

내용은 총 11편의 주제를 구성됐다. 1편 ‘소방장비에 대해 알아봐요’는 펌프차와 구급차 등 소방차와 재난현장에서 실제 쓰이는 각 종 소방장비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부분으로 소방현장 배경 안에 각 소방차와 소방장비를 밑그림으로 뒀고 이 부분을 색칠하거나 오려붙여 그림을 완성하며 자연스럽게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2편 ‘소방관이 되어보아요’는 소방관이 실제 입는 방화복, 소방장갑 등 개인안전장비를 다루는 부분으로 용도별 정보를 다루며 이 안에 캐릭터에게 각 각의 장비를 오려 인형 옷 입히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이 외에 ‘피난시설에 대해 알아보아요’, ‘불이 났어요! 대피해야해!’ 부분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데, 만화 형식의 정보 제공으로 불이 나면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쉽게 풀어 알려주며 여러 가지 대피 방법을 학습하게끔 제작됐다.

어린이들이 소방서와 소방관에 대해 호기심이 많아 더욱 친숙한 소방서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었다는 이 소방교는 체험과 놀이를 접목한 학습은 어린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기에 ‘세살 안전습관 여든 간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홍보방법을 연구하다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한다.

청라C&C미술학원 김현정 원장은 “고된 작업이지만 뜻깊고 보람된 작업이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내 안전수칙 알리기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전정보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서부소방서는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서 쉬운 접근성을 보여주고 어른들도 함께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정보를 다룬 자료이므로 다방면의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소방안전도감’과 전 편인 ‘세상에 하나뿐인 소방안전 동화책’이 어린이 안전 교과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에 체험 교육과 소방홍보자료로 배부할 계획이며 119소방안전체험장 운영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부소방서 송홍규 예방총괄팀장은 “어려서 익힌 습관은 자라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 만큼 어린이 교육자료로써 안전을 다룬 학습은 그 효과가 상상 이상일 것”이라며 “작은 한 걸음이지만 계속 노력해 효과적으로 소방안전을 알릴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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