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소방공무원의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에 나선다고 7월18일 밝혔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오는 7월24일부터 7월31일까지(주말 제외) 6일간 도내 소방서에 소속된 119안전센터장, 구조․구급 대장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3개 권역(동부, 서부, 남부)으로 나눠 분당소방서, 광명소방서, 송탄소방서에서 열리며 도내 34개 소방서 센터장․구조․구급대장 172명이 참석한다.

게이트키퍼(Gate Keeper)란 자살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해 지속적 관심을 갖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 전문가)에 연계하는 담당자이다.

이번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은 소방조직 내 관리자를 대상으로 해당교육을 진행해 자살 위험징후 직원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을 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교육 강사론 경기소방재난본부 심리상담 특채로 임용된 박진아 소방장, 수원소방서 서순원 소방위(범죄심리학 석사)가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보건복지부 공인)’ 교육을 진행한다.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은 게이트키퍼 양성과정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 확인(보고) ▲실제 자살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 경청(듣고) ▲안전점검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말하기)하는 것 등으로 구성됐다. 

이형철 경기소방재난안전본부장은 “최근 도내 소방공무원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통해 주변 동료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자살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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