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부터 승용차번호판 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와 손 잡고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독려에 나섰다.

국토부는 기존 승용차 번호부족에 따라 오는 9월1일부터 신규 등록하는 승용자동차(자가용, 렌터카)의 번호판 앞자리를 2자리에서 3자리로 변경하는 새로운 번호판 체계를 시행한다.

새로운 번호판을 부착하게 될 차량은 전국적으로 매월 15∼17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주차장, 병원, 쇼핑몰 등에 설치된 기존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주요 시설물의 관리자들은 9월 신규 번호판 도입 전까지 시스템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시스템 업데이트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신규 번호판을 인식할 수 없어 교통정체 등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도내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대상시설물은 5900여 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이에 경기도와 국토부는 우선 지난 7월25일과 26일 양일간 광명, 성남, 남양주 등 도내 주요 시군의 관공서, 대형병원, 쇼핑몰, 아파트, 공공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을 벌였다.

도는 오는 8월 중 업데이트가 완료되도록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도민의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도내 시․군,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등과 협조해 홍보 및 독려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박태환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자동차 번호판 체계 변경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를 지속해서 홍보할 것”이라며 “차량번호인식시스템 관리 주체는 8월내에 꼭 업데이트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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