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이진호)는 지난 8월3일 낮 12시35분 경 부평시장 내 상가 화재 시 초기진압한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의 활약이 매우 컸다고 8월5일 밝혔다.

부평시장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가게 내 천장에서 불길이 발견되고 “불이야”하는 다급한 소리에 인근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중부소방서 창선119안전센터 소속 의용소방대원 및 주변 상인들이 소화기와 비상소화장치함을 이용해 초기진화를 실시했다.

부평시장에서 부각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수(남, 47세) 의소대원은 영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야”하는 다급한 소리를 듣고 즉시 가게 옆 비상소화장치함(가게에서 1m 지점 위치)을 개방한 후 아코디언으로 적재된 40mm 호스 4장을 주변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화재 지점까지 전개했다.

이때 미리 도착한 한진구(곡물가게 운영) 의소대원이(배달하고 돌아오던 중 화재를 발견) 주변 가게의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하고 있었고 추가로 김창수 대원이 전개한 비상소화장치함 호스로 함께 방수해 초기진압을 함으로써 연소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

중부소방서는 비상소화장치함 자율소방단(인근주민) 및 의소대원들과 함께 매월 1회 이상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한 합동훈련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실제 방수훈련과 자율소방단 구성원 개인별 임무 부여(119신고, 화재진압, 차량유도, 현장통제)등으로 자위소방능력을 기르고 있다.

또 오는 9월3일 ‘전통시장 전문의소대 발대식’을 통해 전통시장 내 화재예방 민관 합동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진호 중부소방서장은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관계자의 초기 인명대피 유도와 초기소화가 인명피해를 막고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상가화재 시 의용소방대원의 적극적인 초기진압으로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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