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가장 무덥고 휴가를 많이 떠나는 8월에 물놀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8월12일 밝혔다.

2017년도와 2018년도 2년간 익수사고와 관련된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940명이 사고를 당해 연평균 47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은 162명으로 평균 81명이었다. 이는 월평균 39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올해도 8월7일까지 273명의 익수환자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월에는 47명으로 하루 평균 1.5명이었으나 8월에는 7일까지 20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8명으로 증가했다.

물놀이 사고는 기온이 높은 6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호흡정지나 심정지 등과 같이 수분 내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경우도 60%나 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7.7%(16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가 14.3%(134명), 40대가 13.9%(131명) 순으로 나타나 성인 연령층에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또 상황판단에 미숙할 수 있는 유아부터 10대까지의 이송환자도 15.4%(145명)에 이르렀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금지 구역에는 들어가지 말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주위에 수상안전요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물놀이 한다.

술을 마신 후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한다. 물놀이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물이 너무 차갑거나 물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다면 바로 나와야 한다. 수영실력을 과신하거나 위험한 게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가 혼자서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한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물놀이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낮은 수온의 계곡이나 바다에서 오랜 시간 물놀이를 하면 저체온증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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